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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카드 결제 안한다”… 주유업계 집단행동 왜? 세상 돌아가는 재미



자영 주유소 100여곳이 농협 NH카드의 결제를 거부하는 집단행동에 들어갔다. 주유업계는 카드사들이 수수료율 인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데 따른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NH카드 측은 일반 주유소보다 싼 가격에 기름을 공급하는 알뜰주유소 운영에 대한 보복이라며 반발했다.

한국주유소협회는 회원 주유소들이 NH카드와 가맹점 해약을 결정하고 지난 15일부터 개별 주유소별로 계약을 해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까지 가맹점 계약 해지 의사를 밝힌 주유소는 100여곳이 훨씬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유소협회가 가맹점 계약 해지 안내문 부착 사진을 협회 홈페이지에 올린 회원에게 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독려하고 있어 집단행동에 동참하는 주유소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유소협회는 한 달간 NH카드 해지운동을 벌인 뒤 내년 1월 15일부터는 삼성카드를 목표로 정해 가맹점 계약 해지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현재 주유소의 카드 수수료율은 1.5%로 주유소협회는 지난달 이를 1.0%로 낮춰 달라고 요구했다.

NH카드 측은 주유소협회의 움직임이 카드 수수료율 인하보다 알뜰주유소 설립을 무산시키기 위한 의도가 강하다고 보고 있다. 모든 카드사들이 주유소에 1.5%의 수수료율을 부과하고 있는데 당장 NH카드만 시범적으로 문제 삼는 것은 알뜰주유소 입찰 주관을 맡고 있는 농협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NH카드 관계자는 “NH카드를 주로 쓰는 농민이나 영세 자영업자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을 빌미로 자기 이익을 관철하려는 행동은 옳지 않다”고 비난했다. 반면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회원사들에게 설문한 결과 계약 해지 1순위로 농협이 거론됐고 다음이 삼성카드였다”며 “농협이 알뜰주유소나 면세유 문제 등 여러 다른 문제까지 얽혀 있어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카드업계는 알뜰주유소를 둘러싼 주유업계와 농협 간 갈등이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요구와 맞물리면서 잔뜩 긴장하고 있다. 주유소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요구 움직임이 전 주유소로 퍼져 나가면서 가맹점 계약 해지로 불똥이 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주유소협회는 각 주유소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협회 차원에서 카드사와 직접 가맹점 재계약이나 해약을 일괄적으로 진행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요구가 전방위적으로 퍼져 난감하다”며 “주유업계의 가맹점 해약운동으로 고객들의 불편이 가중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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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인하한다고 카드회사측들은 혜택을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항공 마일리지도 없어지고..
농협은 끝까지 저러니..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겠구나..
근데.. 혜택 줄여나가는 것도 법정까지 갔다는데.
참... 뭐가 뭐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애매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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