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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김정일 시대] 3년前 김정일 뇌졸중 치료한 佛의사 "김정남(김정일 장남)이 먼저 찾아왔었다" 세상 돌아가는 재미

"2008년 북한에 가서 뇌졸중으로 쓰러진 김정일을 치료하고 있을 때 김정은이 자주 문병을 왔다. 당시 김정일 부자가 한국어로 나눈 대화를 알아듣진 못했지만 김정은이 극진한 태도로 아버지를 대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프랑스 신경외과 전문의인 프랑수아 자비에 루(Roux) 박사는 20일 본지 인터뷰에서 "당시 김정은은 늘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어 딱딱한 인상을 줬다"고 했다. 파리에 있는 생트 안느 병원의 진료실에서 만난 루 박사는 "2008년 김정일이 쓰러지기 전, 김정남도 병원으로 나를 찾아온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김정남이 김정일의 아들이라는 걸 전혀 몰랐다고 했다. 루 박사는 "나중에 사진을 보고 나서야 그가 김정일의 아들이라는 걸 알았다"며 "당시 병원에 왔을 때는 아버지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 개인적 문제를 상담했다"고 말했다. 루 박사는 그러나 당시 상담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김정남은 2008년 8월 김정일이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평양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루 박사는 "김정남을 평양에서는 만나지 못했다"며 "(김정일의)가족이 함께 모인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루 박사가 북한 외교관들과 처음 접촉한 것은 1993년이었다. 김정일이 승마 사고로 머리에 작은 상처를 입었을 때 북 외교관들이 루 박사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했다. 그가 근무하는 생트 안느 병원은 파리 내 북한대표부 건물과 약 1.5㎞쯤 떨어진 거리에 있다. 이 병원은 1867년 나폴레옹 3세가 정신병 치료를 위해 세운 것으로 유럽에서 정신과 분야로 유명하다. 루 박사는 이 병원의 신경외과 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2008년 방북 당시에도 과장이었다.

루 박사가 2008년 북한 외교관들의 요청을 받고 북한에 갔을 때 김정일은 뇌졸중으로 중태에 빠져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그는 왜 북한 당국이 자신에게 김정일의 치료를 부탁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평양으로 가면서도 누구를 진료해야 하는지 알지 못했다. 고위층일 것이라고 짐작만 했다"고 말했다. 평양 적십자병원에 도착한 후 이름을 알 수 없는 환자들의 진료 기록들을 넘겨받았다. 위독 한 사람의 상태가 의심스러웠다. 루 박사가 그 환자를 직접 봐야겠다고 했다. 북한 의료진이 몇 시간 동안 회의를 한 끝에 그는 집중 치료실에 누워 있는 환자를 직접 볼 수 있었다. 바로 김정일이었다. 루 박사는 "그는 의식이 없었고 생명이 위협받는 상태였다. 내가 할 일은 다른 의사 한 명과 함께 그를 살려내는 일이었다. 그는 최악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루 박사는 환자의 비밀을 지켜줘야 하기 때문에 당시 사용한 치료법이나 약 등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다만 열흘 정도 머무르다 프랑스로 돌아올 때쯤 김정일은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을 회복했다고 한다. 루 박사는 그해 9월과 10월에도 김정일의 상태를 점검하러 평양을 방문했다. 그는 북한 의사들이 김정일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것을 매우 불안해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방문했던 2008년 10월엔 김정일이 뇌졸중에서 거의 다 회복된 상태였지만 뇌졸중은 재발 우려가 큰 병이라 이후 김정일의 건강 상태를 장담할 수는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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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뭐하나..
이미 김정은시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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