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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우익 "北, 한국ㆍ중국 조문단 받을듯"(종합) 세상 돌아가는 재미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이준서 기자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21일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해외 조문단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첩보 수준의 정보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에서 오는 조문단은 받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를 면담한 자리에서 "과거에도 그랬다.
김일성 주석 사망 때도 외국조문단을 받지 않겠다고 하고 그 이웃나라에서 이렇게 가는 민간 조문단들과.. 중국 쪽에서 가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유연한 대북정책 기조에 대해 "이번에 큰 사건이 일어나고 보니 그동안 다소 행동공간을 넓혀왔던 게 도움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며 "제가 혹시 너무 마땅치 않으면 호루라기라도 불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민간단체의 조전을 허용키로 한 것에 대해 "정부가 이를 발표하기 전에 이미 몇 사람이 보냈는데 사후에라도 신고하면 법적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라며 "조의문 속에 체제전복 시도가 들어 있다든지 하면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또 북한이 김 위원장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남북 공동의 개성 만월대 발굴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싶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우리 측 인사 13명이 참가중인 이 사업에 대해 "북측은 이들이 개성에서 발굴사업을 계속해도 좋지 않겠느냐는 뜻을 피력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국민의 안전을 보호해야 하니 일단 귀환시켰지만, 북한의 의지는 평가할만하지 않은가"라고 했다.

고려 왕궁터인 개성 만월대 발굴사업은 대표적인 남북 간 사회문화 교류사업으로 천안함 사건 후 중단됐다 지난달 재개됐다.

류 장관은 이어 민주통합당 원혜영 공동대표를 만나 제한적 조문을 허용한 데 대해 "남북관계는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이해해달라"면서 "북한을 적대시해서 안정을 깨려는 의지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서 박 비대위원장은 "비상시국을 맞아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여러 가지 대책과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대표는 "북한 조문단 문제는 좀더 긍정적이고 능동적으로 개방하는 문제를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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